서울시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교통카드 시스템을 혁신하여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시민 부담 해소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6만 5000원으로 한 달 동안 서울시 내의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민들에게 클라이밋 카드로도 불릴 예정이다.
카드를 구매한 이용자들은 지하철 1~9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을 비롯한 다양한 대중 교통 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본요금이 상이한 신분당선은 이용이 불가능하며, 다른 지역으로 확장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이다.
대기업과 협력,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방안도 검토 중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들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종사자 100인 이상의 기업에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하여 임직원들에게 제공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교통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한강 리버버스 등 새로운 친환경 교통수단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천시의 반발?
한편, 서울시의 이번 결정에 대해 인천시에서는 일부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 경기도와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서울, 인천, 경기는 동일한 생활권역으로 보아야 한다”며, “K-패스 사업과 중복 문제 해결과 예산 문제 등을 고려하여 3자 협의체를 통해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외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에서도 유사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어, 이와 같은 정책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볼 수 있다. 서울시의 이번 계획이 국내외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주목되고 있다.
기대 효과와 우려
기후 위기 대응과 대중 교통 활성화를 위한 기후동행카드 도입은 서울시민의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친환경 교통수단의 확대와 함께 교통비 부담의 감소는 시민들에게 환영받을 전망이다.
또한, 한 전문가는 “서울시의 이번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기후 친화적인 대도시로서의 서울의 이미지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 그래도 적자인데 이게 가능한 정책인가”, “좋은 취지이긴 한데 세금보조 없이 유지 가능할까” 등 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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