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쏘나타와 경비행기 정면충돌
지난 11일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비상착륙 중인 경비행기가 고속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텍사스의 지역 방송 WFAA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들은 지난 11일 오후 12시 30분경 맥키니 에어로 컨트리 공항에서 경비행기와 일반 승용차의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충돌 테스트 아닌 실제 상황, 사고의 배경은?
공개된 사고 영상에는 비상착륙 중인 경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울타리를 뚫고 도로를 향하다 쏘나타와 충돌하는 장면히 고스란히 담겨있다.
주행 중인 쏘나타는 제동할 겨를도 없이 경비행기와 정면 충돌했으며, 경비행기의 프로펠러와 조종석 사이를 들이받았다. 강한 충돌로 인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등이 포착됐으나, 화재나 추가 추돌사고 등 2차 사고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의 경우, 안전성 점검을 위해 의도적인 충돌 테스트 등을 거치기는 하지만 이번 자동차와 비행기의 정면 충돌의 경우는 그런 케이스는 아닌 100% 실제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이다.
의외로 멀쩡한 쏘나타에 국내외 네티즌들 극찬했다
다소 특이한 사고 상황 이외에도 사고 결과 역시 해당 사건을 주목하게 했다. 엔진룸 절반이 밀릴 정도의 강력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비행기 조종사 2명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쏘나타 운전자 역시 경미한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외 네티즌들은 “현대 쏘나타 대단하다”, “어쩌다 저런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대차가 운전자랑 비행기 조종사 모두 살렸네”, “내구도가 대단한 쏘나타”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한편, 경비행기와 충돌한 쏘나타는 7세대 LF 쏘나타로, 과거 국내에서도 내수 차별 논란에 공개적인 충돌 테스트를 시연하며 화제를 모은 차량이기도 하다. 또 당시 에어백 각도와 미전개 논란 이후 생산된 모델로 이번 사고에서도 쏘나타 에어백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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