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판매 1위 유지한 토요타그룹
토요타그룹이 상반기 세계 판매 대수 1위를 유지했다. 토요타는 부정 인증 문제와 가격 경쟁 등으로 인해 판매가 감소했지만, 유럽 및 북미 지역의 수요 덕분에 판매량을 상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판매 3위를 달성했다.
각종 악재에도 왕좌 지켜내
토요타는 상반기 동안 총 516만 대를 판매했다. 품질 인증 부정과 중국 내 가격 경쟁 심화 등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은 4.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판매가 433만 8847대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판매량은 82만 3595대로 지난해보다 32% 급감했다.
토요타 인증부정 사태
토요타는 지난달 자동차, 엔진 대량 생산에 필요한 ‘형식 지정’ 취득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일본 내 4개 공장의 생산 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했으며, 그룹의 생산 대수는 작년 대비 약 10% 감소했다. 이로 인해 일본 생산량은 18.5%, 해외 생산은 4%가 줄어들었다. 부정 사태에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CEO는 일본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3년 연속 글로벌 판매 3위
현대차그룹은 3년 연속 상반기 글로벌 판매 3위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2024년 상반기 동안 총 362만 대를 판매했다. 이는 434만 대를 판매한 폭스바겐그룹 다음이다. 내수 판매는 62만 대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1% 확대되며 300만 대를 판매했다. 한편 현대차에 이어 르노, 닛산, 미쓰비시 연합이 337만 대로 4위에 올랐다.
현대차 미국 시장 성과
현대차가 상반기 우수한 성적을 올린 배경에는 미국 시장이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인 43만 1,344대를 기록했으며, 기아도 38만 6,460대를 판매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2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2만 대로 성장세를 보였다.
결론
토요타그룹은 여러 악재에도 글로벌 판매 1위를 사수했다. 품질 인증 부정 사태와 가격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의 강력한 수요가 이를 상쇄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돋보였다. 향후 자동차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전략과 대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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