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에 대한 대폭 할인 판매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증글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EV9 구매 견적서 인증 글이 잇따르고 있는데, 최대 2600만원을 할인받았다는 글도 등장했다.
![▲ EV9/ 출처: 기아자동차](https://autofork.kr/wp-content/uploads/2023/11/%EC%8A%AC%EB%9D%BC%EC%9D%B4%EB%93%9C1-23.jpg)
가성비 돋보인 현대의 할인과 EV9
7일 EV9 일부 모델 가격이 최저 5000만원 중반대로 떨어졌다. 정부의 보조금과 연말에 진행된 재고 할인 이 합해지면서 약 2000만원 정도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상의 한 전기차 카페에는 지난 4일 부터 “할인율 엄청나다” “사고 싶으면 지금 사라”는 글들이 다수 업로드 되기 시작했다. 특히 한 고객의 견적서를 보면, 4WD 어스 7인승 모델을 옵션 포함 6200만원대에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의 기본 가격은 8600만원으로 거의 2400만원 가까이 할인받은 것이었다.
다른 네티즌들도 4WD 에어 6인승 모델을 2200만원 할인받아 6000만원대에 구매했다는 인증 글을 올렸다.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https://autofork.kr/wp-content/uploads/2023/10/EV9-%EB%B0%80%EB%A6%AC%ED%84%B0%EB%A6%AC-%EC%BD%98%EC%85%89%ED%8A%B8%EC%B9%B4.jpg)
7인승 어스 2WD 모델을 2600만원 정도 할인받아 5800만원에 샀다는 네티즌도 나타났다. 카드사 포인트를 사용해 더 많은 할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쓴이는 “할인 많이 들어가는 모델은 재고가 얼마 안 남은 것 같으니 혹시라도 생각 있으신 분은 내일 가까운 대리점에 가보라”고 조언했다.
![충전중인-EV9](https://autofork.kr/wp-content/uploads/2023/10/%EC%B6%A9%EC%A0%84%EC%A4%91%EC%9D%B8-EV9.jpg)
안팔리던 이유 역시 가격때문이었을까?
기아가 EV9 출시 6개월 만에 대규모 할인에 들어간 건 재고 소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지난 6월 “우리가 만든 가장 획기적인 차”라며 EV9을 내놓았으나 올 판매 목표 5만대의 10%도 채우지 못했다.
판매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비싼 가격’이 꼽혔다. EV9 6인승 에어 2WD 모델 기본 가격은 7700만원, EV9 어스 4WD 모델 기본 가격은 8600만원이었다.
EV9은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3열 대형 SUV다. 고출력 모터 2개 등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에 도달하는 운전 성능을 갖췄고, 99.8kWh(킬로와트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501㎞를 달릴 수 있다. 2열 좌석을 180도 회전시켜 3열과 마주 보게 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도 높다는 평가다.
![▲ 유럽 올해의 차](https://autofork.kr/wp-content/uploads/2023/11/%EC%8A%AC%EB%9D%BC%EC%9D%B4%EB%93%9C2-21.jpg)
유럽 올해의 차 후보
국내에서는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호평받았다. 덴마크 자동차 기자 협회가 주관하는 ‘덴마크 올해의 차’ 시상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받았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 라 반가르디아가 선정한 ‘2023 올해의 차’로도 선정됐다. 이 밖에도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월드 카 어워즈의 ‘세계 올해의 차’ 후보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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